지금 보시는 페이지는 상품 판매 페이지가 아닌,
아이디어가 완제품이 되는 과정을 담은 노트입니다.
발뒤꿈치가 갈라져 아파하는 아내를 위한 남편의 다정한
시선이 담긴 보스비의 발명품 중 1999년 11월 특허출원을
통해 세상에 처음등장한 제품은 '풋패드' 입니다.
(현재는 "보스비 풋캡"으로 판매중)
특허를 출원하며 국내최초로 풋패드와 보습양말의 특허를
보스비가 출원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최초로 무언가를 만들어 세상에 선보이는 사람이 된다는
영광스러운 경험은 여전히 저희 가슴속에 남아있는
감사한 기억이자 자부심입니다.
맨처음 뒤꿈치가 갈라져 아파하는 아내를 목격했을 당시
연고를 바르거나 바세린 혹은 로션을 발라봤지만
그때 뿐이고 방바닥에 묻어나와 이래저래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양말을 신으면 양말에 다 묻어서
보습효과도 좋지 않았죠.
상처에 붙이는 밴드를 보고 영감을 받아 처음에는 뒤꿈치에
연고를 바르고 주방용 랩을 감싸 보았습니다.
효과가 있었습니다!
자고 일어난 다음날 아내의 뒤꿈치는 여느때보다
촉촉하고 말끔했습니다.
그 다음날은 연고를 바르지 않고 랩만 감싸보았습니다.
역시 효과가 있었습니다!
▲ 효과적인 보습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실험 노트
이 시행착오에서 알아낸 것은 체내수분의 이탈을 막으면
자신의 수분을 이용해 뒤꿈치를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촉촉한 뒤꿈치는 더 이상 갈라지지 않았고
상처는 더 빠르게 아물게 되는 효과를 발견하였습니다.
다정한 시선으로 아내를 돕기 위해 시도해본 남편의 여러
노력은 영감이 되었고 실험이 되었으며 어느새
완성품의 형태를 띄기 시작했습니다.
▲ 아이디어의 주인공인 아내와 남편. 가족을 위한 연구의 결과로 특허기술대전에 참가하고 수상까지 하는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한 사람을 위한 진심이 20년 넘게 사랑받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앞으로도 저희를
찾아주시는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진심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때 당시 출원한 특허로 새천년에 열리는
특허청이 주최한 특허기술대전에서 입상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감명 깊은 시절이었습니다.)
▲ 보스비 풋캡 제작을 위한 고민이 담긴 노트